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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금 들인 '역사정보 서비스'…클릭하자 '없는 자료'

입력 2022-10-03 20:27 수정 2022-10-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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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금이 낭비되는 사례는 또 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역사 정보를 모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 관련 기관이 쉽게 찾아보라고 만든 겁니다. 확인해봤더니 엉뚱한 곳으로 연결되거나, 내용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입니다.

2005년부터 공개됐습니다.

학생이나 학자, 기관들이 많이 씁니다.

독립운동가 열전을 클릭해봤습니다.

검색 결과, 없다고 뜹니다.

해외 한국독립 운동 사료도 마찬가지입니다.

목록을 선택하면 '존재하지 않는 페이지'라고 나옵니다.

동학농민혁명 자료는 대부분 내용이 없습니다.

2005년 만들어진 이 시스템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운영합니다.

소개에는 다양한 역사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검색할 수 있다고 돼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나오지 않는 정보들이 많은 겁니다.

[도종환/민주당 의원 (국회 교육위원회) : 사이트가 거의 방치돼 있는 것 같아요. 이 많은 자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보존하고 또 연구할 수 있어야 되잖아요.]

위원회는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한다"면서도 "자료를 주는 기관에서 내용을 없애면 검색이 되지 않을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이 시스템 등의 관리를 위해 올해 5천3백만원 가량을 썼습니다.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했지만 어떤 자료가 얼마나 지워졌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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