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AP〉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12년 만에 다시 집권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2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1차)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꺾고 득표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득표율이 과반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두 사람은 오는 30일 결선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입니다.
BBC에 따르면 1차 선거 개표율 98.54% 상태에서 룰라 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득표율은 각각 48.11%, 43.47%입니다.
당초 룰라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차이로 이길 거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1차 선거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승리를 확정 지을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예상 밖 접전을 펼쳤습니다.
결선에서는 득표율과 관계없이 더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했던 76세의 룰라가 라틴 아메리카 최대 경제국 지도자를 또 한 번 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라질 국민은 보우소나루 재임 동안 치솟는 소비자 물가에 직면해 있고,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 침체에서 막 벗어나고 있다"면서 "반면 룰라는 과거의 번영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