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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뚫는 증시…4분기에는 반등할까?|아침& 라이프

입력 2022-10-03 08:15 수정 2022-10-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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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오늘(3일)부터 글로벌 증시 4분기가 시작됩니다. 국내 증시는 오늘 휴일인 관계로 하루 늦게 내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잔인했던 9월과 달리 과연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4분기 증시 전망과 이번 주 있을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또 삼성전자 M&A 관련 이야기까지 권혁중 경제평론가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세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앵커]

미국 증시나 우리 증시 할 것 없이 9월에는 좀 성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됐던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냈다고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렇습니다. 9월 들어와서 뉴욕 3대 지수 다 떨어졌는데 3대 지수 모두 10%가량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 3만 선 붕괴되기도 했었고요. S&P500지수도 연중 최저점이고 특히 나스닥 같은 경우에는 올해 들어와서 30% 이상 빠졌거든요. 그 정도로 뉴욕 증시가 안 좋았습니다. 그럼 당연히 우리나라 증시도 영향을 받았겠죠. 9월 한 달 동안 코스피 13% 떨어졌고 코스닥은 17% 이상 떨어졌거든요. 정말로 9월은 최악의, 주식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힘들었던 달이었다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사실 우리나라 증시 같은 경우는 2020년 7월 그러니까 2년 전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9월에 주가가 이렇게 폭락을 한 게 사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영향이 컸었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금리인상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4분기 전망도 그렇게 밝지는 않겠죠.

[권혁중 경제평론가: 사실 기계적인 어떤 반등세도 나올 수 있고요. 무엇보다 뉴욕증시 같은 경우에는 연말에 가서는 사실 뉴욕증시가 좀 상승하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래서 소폭 반등할 수 있는 분위기는 나오더라도 전반적으로 사실 4분기도 좀 암울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되고 있고요. 그로 인해서 유럽 증시 아니면 유럽 경제가 굉장히 낙후되고 있고요. 지금 굉장히 떨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 물가 잡기 위해서 연준이 긴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이 계속적으로 증시를 누르고 있다. 그래서 4분기에도 사실 굉장히 좋지 않다라고 보시면 되겠고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우리나라 증시 4분기에 가서 2000선도 깨질 수 있다, 이런 암울한 전망도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업 실적에 대한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분위기라서 이런 암울한 전망도 현실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상당히 우울한 전망인데 특히 대표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는 이제 4만 전자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하락장 속에서도 개미들이 9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샀다면서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렇습니다. 사실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투자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울상일 거예요. 왜 그러냐면 사실 이게 9월 들어와서 5만 8000원대에서 5만 3000원대로 사실 많이 떨어진 상태고요. 그러다 보니까 코스피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주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러니하게도 개인투자자들은 또 샀습니다. 한 2조 원 정도를 순매수를 했거든요. 그러한 이유가 첫 번째로 물타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마디로 내가 샀던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춰주는 어떤 전략인데 물타기 전략으로 사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셨고 두 번째로는 이제는 좀 오를 때가 되지 않나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삼성전자에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매수를 하셨는데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제는 PC의 업황, 모바일 업황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목표 주가를 낮게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향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도 좀 주의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목표 주가를 좀 낮게 잡고 있군요.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에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가 있지 않습니까? 전망 어떻습니까?

[권혁중 경제평론가: 사실 업계에서는 사실 영업의 컨센서스가 좀 낮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일단은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어닝시즌에 도래했을 때 가장 먼저 사실 실적을 발표를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아마 6~7일 정도에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어닝 시즌의 가장 중요한 빅이벤트기도 하죠. 그런데 시장에서의 컨센서스 좀 회의적입니다. 왜 그러냐면 사실 지난 넉 달 전만 하더라도 한 17조 원의 영업이익이 나올 것이다 보고 있는데 지금 와서는 컨센서스가 좀 변했어요. 한 12조 원 정도. 그러니까 작년 동기가 한 15조 정도 영업이익이 났는데 그에 대비해서 지금의 전망치가 한 25% 정도 빠진 거거든요. 그 정도로 사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환경이 그렇게 좋지 않을 거다. 그래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상황에서는 주가도 그에 맞춰서 많이 빠질 거다. 그래서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하지만 개인의 매수세 등은 여전히 높다 이렇게 평가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말에 우리나라를 방문을 했죠. 일주일 동안 앞으로 한국에 머물게 되고 그동안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날 것으로 예정이 된 상황인데 이건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러니까 손정의 회장 소프트뱅크의 자회사가 하나의 회사가 있습니다. ARM이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팹리스라고 해서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참 만드는 걸 잘해요. 그런데 설계를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설계하는 회사인데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 아니면 PC 그런 CPU, AP, 여기에 들어가는 설계 부분을 이 ARM이 합니다. 그래서 시장점유율이 그러다 보니까 90%가 넘거든요. 핵심적인 회사인데 이 회사가 사실 매물로 나온 상태고요. 그런데 끊임없이 삼성전자는 초대형 M&A를 하겠다라고 얘기를 밝힌 상태예요. 자연스럽게 매칭이 되는 거죠.그래서 삼성전자가 만약에 ARM을 인수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래서 이번에 이 미팅을 통해서 아마 가시적인 목소리가 나올 거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래서 여기에 주목을 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ARM이라는 회사랑 어떤 방식으로든 협력을 하게 된다면 삼성 입장에서는 부족했던 취약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겠네요?

[권혁중 경제평론가: 그렇죠. 아무래도 과거의 사례가 있었습니다.엔비디아가 단독 매수를 하려고 했는데 사실 규제 때문에 못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삼성전자가 컨소시엄을 묶어서 아마 인수하지 않을까 아니면 지분 투자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만약에 이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다 그러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호재입니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시스템 반도체 쪽에서 좀 약하거든요. 메모리 반도체는 1위지만. 그래서 만약에 설계 부분까지 만약에 삼성전자가 손에 쥔다 그러면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장기적인 미래를 봤을 때도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이 이번에 좀 밝혀질 수 있는,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어떤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3분기 실적 발표부터 M&A 이야기까지 이번 주 삼성전자 관련해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지금까지 권혁중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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