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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영상에 '중국군 장갑차'…국방부, 뒤늦게 사과 후 수정

입력 2022-10-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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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기념식 영상에 들어간 중국군 장갑차 모습(수정 전). 〈사진=KTV 유튜브 영상 캡처〉국군의 날 기념식 영상에 들어간 중국군 장갑차 모습(수정 전). 〈사진=KTV 유튜브 영상 캡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군의 날 기념식에 사용된 영상에 중국군 장갑차 사진이 쓰인 사실이 알려져 국방부가 뒤늦게 수정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어제(1일) 있었던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국군의 결의' 영상에 중국군 장비 이미지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각 방송사에 온라인 영상 수정(편집)을 요청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당시 영상엔 장갑차가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때 우리 군 장갑차가 아닌 중국 인민해방군 '중국 92식 보병전투차(ZSL-92)' 이미지가 사용된 겁니다.

기념행사가 끝난 후 온라인에선 '국군의 결의' 영상에 중국군 장갑차 사진이 삽입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찾아낸 중국망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중국 92식 보병전투차'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찾아낸 중국망 한국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중국 92식 보병전투차'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네티즌들은 2015년 7월 28일 중국망 한국 사이트에 올라온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소개 관련 게시물 캡처본을 증거로 들었습니다.

국방부는 하루 뒤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국방부는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된 동영상 속 사진은 우리 군 장비가 아니다"라며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온라인에 남아 있는 영상에서 해당 부분을 수정해달라고 각 방송사에 요청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념행사 중계방송 자막에 군가 '멸공의 횃불'의 제목과 가사가 '승리의 횃불'로 표기된 것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방부는 '멸공'은 오래전부터 우리 군이 북한에 대해 써왔던 용어로 이번 행사에서는 일부 초청된 외빈과 외국군 대표를 배려해 '멸공' 대신 '승리'로 단어만 바꾼 것이라며, 군가는 원래대로 멸공으로 제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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