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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쉬지 않은 '경찰 촉'…ATM 부스서 피싱 송금책 검거

입력 2022-10-01 18:21 수정 2022-10-0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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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쉬는 날 현금인출기에 돈을 찾으러 간 경찰관이 현장에서, 전화금융사기 송금책을 붙잡았습니다. 텔레그램을 보며 계속 현금을 넣는 모습을 수상히 보고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현금인출기 부스로 경찰관들이 출동했습니다.

곧바로 20대 남성을 검거합니다.

[출동 경찰관 : 이 현금은 피해자의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증거물로 압수를 합니다.]

5만원권 다발이 나왔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전화금융사기 송금책이었습니다.

어제(30일) 오후 4시쯤 조직 계좌로 입금하려고 부산 민락동 아파트 상가의 현금인출기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쉬는 날이던 경찰관이 이곳에 들렀습니다.

[윤진호/부산진경찰서 서면지구대 경사 : 전날 야간근무를 끝내고 차량 세차를 위해서 동전세차장을 이용하려고 현금인출기를 방문했는데…]

윤 경사는 옆 남성이 텔레그램을 보며 계속 현금을 넣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지구대 근무 전,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일해 전화금융사기 송금책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서 범죄를 의심했습니다.

[윤진호/부산진경찰서 서면지구대 경사 : 경찰관 신분증을 제시하고 범행을 추궁하니까 순순히 자신이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있었다면서 체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 경사는 송금책을 현장에서 체포해 관할지구대로 넘겼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들고 있던 760만 원을 회수하고 이미 보낸 500만 원은 지급정지 시켰습니다.

또 추가 범행과 윗선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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