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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이성민·남주혁, 男투톱 버디무비 흥행 이을까

입력 2022-09-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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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이성민·남주혁, 男투톱 버디무비 흥행 이을까

이성민과 남주혁이 기억될 만한 버디 무비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영화 '리멤버(이일형 감독)'가 이일형 감독의 전작 '검사외전'을 비롯해 '공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함께라서 더 빛을 발하는 새로운 버디 무비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감옥에 갇힌 검사와 감옥 밖의 전과 9범 사기꾼의 아이러니한 협업을 그린 '검사외전'은 신선한 설정과 예측불허의 전개, 그리고 찰떡같은 버디 케미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공조'는 남북한 형사의 비공식 공조 수사기라는 참신한 소재와 현빈과 유해진의 유쾌한 케미를 담아 오락 영화로 흥행했고, 최근 개봉한 속편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흥행 순항 중이다.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경찰이 조직원으로 위장 잠입하는 언더커버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두 주인공의 관계성과 의리와 배신 사이의 아슬아슬한 간극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들 작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리멤버'는 일단 970만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버디 무비의 새 지평을 연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감이 높다. 이번 작품에서는 80대와 20대라는 세대를 뛰어넘은 조합으로 새로운 버디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최고령 아르바이트생이자 핵인싸인 80대 필주 이성민과 평범한 20대 청년 인규 남주혁은 서로를 "브로"라고 부르며 둘만의 손 인사도 만들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하지만 뇌종양 말기로 죽음을 앞둔 채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필주가 오래전부터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면서 인규는 뜻하지 않게 그의 위험한 복수에 동행하게 된다.

영화 초반 위트 있는 티키티카를 보여줄 두 인물의 케미는 복수의 과정에서 여러 위기를 겪으며 점점 깊어진 호흡으로 진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는 등 다채로운 재미를 전한다. 또한 80대 필주는 일제강강점기를 거친 세대에 대한 이해를, 20대 인규는 현재 청춘의 현실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흥미로움을 더한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이 6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들을 찾아 기어코 복수한다는 독특한 설정, 이성민과 남주혁의 신선한 조화, 기억조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죽기 전까지 잊어선 안 될 필생의 복수에서 나오는 카타르시스를 담아낸 '리멤버'는 내달 26일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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