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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마다 '역시 이정후'…'부자 MVP' 나올까

입력 2022-09-30 21:01 수정 2022-09-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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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정적인 순간 더 강하고, 강한 상대를 만나면 더 과감합니다. 아슬아슬한 타율 싸움에서도 어느새 1위 자리는 이정후가 낚아챘습니다. 올 시즌은 MVP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야구를 잘할까요.

그 비결을 최하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 키움 14:9 SSG|인천 문학구장 (어제) >

최고 투수 김광현 앞에서도 이정후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경기 중계 : 역시 찬스에서 믿을 수 있는 타자, 믿어야만 하는 타자!]

3회, 석점 홈런 한방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8회엔 승부를 아예 뒤집었습니다.

한 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을 오히려 한 점차로 앞서가게 하는 역전 적시타였습니다.

공을 어떻게든 맞히는 능력은 이정후를 따라올 수 없다는 걸, 마지막 타석에서도 보여줬습니다.

분명 공이 빗맞았는데 행운이 따르며 안타가 됐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매 경기 타율 1위가 바뀔 만큼 경쟁이 치열했는데, 이정후는 긴장이 몰려오는 순간에 보다 더 집중력을 끌어냈습니다.

꾸준히, 또 계속 몰아치면서 경쟁자들을 흔들리게 만들었고, 타격 5개 부문에서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이정후/키움 : 상이라는 게 제가 손을 뻗으면 뻗을수록 멀어지더라고요. 지금 하던 대로 하다 보면 돼 있지 않을까.]

정확도에 힘까지 더해지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도 넘어섰습니다.

결정적 장면에선 더 잘합니다.

승리를 결정하는 결승타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로 시작했던 프로무대, 이젠 이정후가 아버지를 뛰어넘었다는 칭찬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정후/키움 : 아버지는 (MVP를) 이미 했고, 제가 해야만 완성할 수 있는 그림이기 때문에 멋있는 그림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인턴기자 : 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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