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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싼 독감백신 찾아 삼만리…병원마다 가격 '천차만별'

입력 2022-09-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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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 접종이 2주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니면 병원에서 돈을 내고 맞아야 하는데요. 저희가 확인해보니, 같은 백신이어도 병원마다 가격이 달랐습니다. 만 원 대부터 5만 원까지로, 4인 가족으로 치면 십 만 원 넘게 차이가 나는 겁니다.

정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병원에 전화해 독감 백신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A소아과 직원 : 수입산은 5만원이고, 국산은 4만원 나와요.]

[B내과 직원 :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3만5천원이에요.]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가격을 분석해봤습니다.

제일 싼 건 만 6천 5백원, 비싼 건 5만원까지 나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 각 병원들이 개별적으로 백신을 주문해 들여오기 때문입니다.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또 여기에 이익을 얼마나 붙이는지가 다 다릅니다.

질병관리청도 "무료 접종 사업 대상자가 아니면 돈을 내고 맞아야 한다"며 "이런 경우 병원에서 책정하는 가격에 제한을 따로 두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면 더 내야하는 돈이 1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백신 가격 자체도 올랐습니다.

[채설아/로하스가정의학과 원장 : 작년 같은 경우에는 5~10% 가격이 올랐는데, 코로나 때문에 현행대로 받아오다가 5천원씩 올린 곳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싼 백신을 찾아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2만원대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곳에는 줄이 항상 깁니다.

[강예준/서울 양천구 신정동 : 다른 데도 돈 들어갈 데가 많다 보니까 독감백신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고자 하는 것 같아요.]

독감 백신 승인을 맡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신 별로 효능 차이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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