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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욱일기' 논란 의식했나…군사훈련 영상 미공개

입력 2022-09-30 20:39 수정 2022-09-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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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정대로, 오늘(30일) 동해에서 한미일이 합동으로 훈련했습니다. 독도 인근에서 욱일기를 단 자위대 군함과 함께 한 군사훈련이어서 논란이 큽니다. 이를 의식했는지 우리 군은 영상 대신 욱일기가 보이지 않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뒤에 우리 해군의 문무대왕함과 일본 구축함 아사히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진엔 레이건함을 중심으로 문무대왕함과 일본 자위대 군함이 나란히 진영을 갖춥니다.

한미일 해군은 오늘 하루 동해상에서 북한의 잠수함 도발을 가장한 합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벌인 건 2017년 4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당시엔 제주 남쪽 먼바다에서 이뤄졌지만, 이번엔 독도에서 150여㎞ 떨어진 동해상입니다.

우리 군이 독도 인근에서 욱일기를 건 일본 자위대 군함과 훈련하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나왔습니다.

우리 군은 일본 측에 욱일기 게양 문제를 따로 언급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훈련 영상 대신 사진만 공개했는데, 이런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이 제대로 식별되지 않습니다.

앞서 4일간 진행된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의 경우, 해군은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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