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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기지 금리, 평균 6.7%로 15년 만에 최고치 기록

입력 2022-09-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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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모기지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모기지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모기지 금리가 15년 만에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6.7%로 한 주 전보다 0.4%포인트 이상 급등했습니다.

전년 동기 3.01%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 같은 모기지 금리 급등세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인상 여파 때문입니다.

최근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데다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도 상향 조정해 최소 내년까지 높은 수준의 금리 유지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21일) : 수요·공급 사이에 큰 불균형이 있었고, 주택 가격은 매우 빠른 속도로 올랐습니다. 주택시장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조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며 집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잠재적 매수자 중 다수는 매수를 포기하고 월세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2분기 GDP 증가율도 연율 -0.6%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1.6%였던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미 상무부는 역시 금리인상으로 인한 타격과 소비자물가 급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연준이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어 내년쯤 실질적인 경기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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