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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화제의 영화…'인생은 아름다워' '정직한 후보2'|아침& 라이프

입력 2022-09-30 08:00 수정 2022-09-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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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이번 주말에 뭐 할까 미리 계획 세우시는 분들, 오늘(30일) 이 코너를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 아침& 라이프 중앙일보 나원정 기자가 추천하는 이번 주의 개봉 영화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원정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주는 한동안 뜸했던 우리 중견 여배우들의 신작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나원정 기자: 올해 들어서 남자 배우들의 액션영화가 많았는데요. 오랜만에 센 언니들이 돌아왔습니다. 먼저 염정아 씨가 처음 뮤지컬 연기에 도전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먼저 화면을 좀 보실까요? 아주 노래가 친숙하죠. 바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인기를 끌었던 친숙한 대중가요 가사를 아주 절묘하게 매치를 해서 가사처럼 활용한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인데요. 한국 영화로는 최초의 시도라고 하고요. 이렇게 류승룡 씨와 염정아 씨가 부부로 나오는데 염정아 씨가 연기한 세연이라는 주인공이 가족한테 헌신만 하다가 거의 투명인간 신세가 된 주부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암 선고를 받습니다.마지막일지 모를 생일날 자신을 위해서 미역국을 끓였는데 고3 수험생 아들도 있는데 웬 미역국이냐며 구박만 받습니다. 이대로 생을 마감할 수 없다는 결심을 한 세연이 자신의 마지막 생일 선물로 남편까지 대동하고 이렇게 고교시절 첫사랑을 찾아나섭니다.]

[앵커]

남편을 대동해서 첫사랑을 찾아나섭니까?

[나원정 기자: 네, 이렇게 풋풋한 어린시절 모습과 함께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앵커]

첫사랑을 찾아가는 뮤지컬 굉장히 기대가 되고 좀 참신한 느낌인데 주연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른 건가요?

[나원정 기자: 염정아 씨와 류승룡 씨가 직접 춤추고 노래를 했는데요. 류승룡 씨 하면 뮤지컬 난타 출신 배우로 유명하죠. 그리고 염정아 씨도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직후에 뮤지컬 영화 정말 하고 싶었다고 고백을 한 적이 있는데 바로 이 영화에 캐스팅이 돼서 2020년에 이미 촬영을 다 마쳤습니다. 원래 염정아 씨가 약간 몸이 뻣뻣한 걸로 유명한데 1년 가까이 노래 연습, 춤 연습을 하면서 이 모든 것을 극복을 했다고 하고요. 두 사람 모두 음색이 참 좋아서 익숙한 노래인데도 좀 색다르게 들리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또 덕수궁 돌담길이라든지 또 이제는 사라진 서울극장 그리고 해운대, 목포 같은 5개월간 전국에서 찾아낸 아름다운 추억의 명소들도 펼쳐집니다. 동시에 가을 추억과 낭만을 곱씹기 좋은 그런 복고풍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앵커]

친숙한 대중가요와 함께 또 추억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듯한 영화입니다. 염정아 씨는 뮤지컬 영화에 도전을 했고 라미란 씨도 또 코미디 영화로 다시 돌아왔죠.

[나원정 기자: 바로 정직한 후보2인데요. 1을 개봉하고 바로 코로나 팬데믹이 왔었거든요. 그래서 2년 만에 2편이 나온 겁니다. 1편에 이어서 정치와 거짓말, 허영심의 상관관계를 라미란 씨가 또다시 풍자를 했습니다. 1편에서 잘나가던 서울시장 후보였던 주상숙은 갑자기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정계를 은퇴를 하게 되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고향 강원도에서 바닷일을 거들고 있다가 우연히 물에 빠진 청년을 구하면서 이 일이 화제가 되어서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하며 영화가 시작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좀 전에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 뭔가 거짓말로 뭔가를 말하고 싶은데 진실만을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라미란 씨 아주 정직하고 청렴하게 정치를 하나요?

[나원정 기자: 그럼 2편이 안 나왔겠죠. 이번에도 주상숙은 도지사가 되었는데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또다시 초심을 잃고 맙니다. 이번에는 주상숙뿐만 아니라 비서실장인 박희철까지 진실을 말하는 입을 갖게 돼요. 그러면서 1편과 비슷한 웃음코드 속에서 상대 역 김무열 씨까지 코미디에 가세를 하게 되는데요. 대통령과 심지어는 북한 고위층을 만난 자리까지 솔직한 직언으로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부동산 개발에 얽힌 정경유착의 비리는 뉴스에서 익히 봐온 그런 익숙한 현실과 닮아 있고요. 그런 가운데 유명 뮤지컬 연출가 출신의 장유정 감독이 신나는 연출로 1편에 이어서 감독을 맡았습니다.]

[앵커]

라미란 씨에 또 김무열 씨까지 가세한 이 코믹연기 정말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추천 영화가 한 편이 더 있죠?

[나원정 기자: 물방울 화가로 불리는 김창열 화백의 다큐멘터리가 나왔어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입니다. 60년 동안 물방울만 그렸던 김 화백의 삶과 예술의 이야기를 프랑스 아내와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 사진가인 김오안 감독이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는데 지난해 김 화백이 별세하면서 그의 모습을 담은 마지막 다큐멘터리가 됐습니다. 아흔두 해 상애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까지 아들의 시선과 또 인터뷰로 하나하나 담아낸 마치 추상화처럼 압축해낸 전기영화로 보시면 되는데요. 한국전쟁을 비롯해서 무수한 근현대사 속의 죽음 속에 살아남은 김 화백의 삶의 아픔과 또 물방울 그림에 얽힌 의미까지도 아실 수 있는 그 아름다움에 깊이 반할 만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지금 그림이 쭉 나오고 있죠.]

[앵커]

그림만 봐도 뭔가 감성적이고 이 화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뮤지컬, 코미디 그리고 다큐까지 다양한 영화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나원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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