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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해임안' 민주당 단독 처리…국민의힘 "반대" 단체 퇴장

입력 2022-09-29 20:12 수정 2022-09-29 22:17

윤 대통령, 해임 거부할 듯…야당과 갈등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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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해임 거부할 듯…야당과 갈등 커질 듯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외교 참사 논란의 책임을 물어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조금 전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본회의장을 퇴장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구혜진 기자, 결과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조금 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총 170표 중 찬성 168표로 과반의 동의를 받아 가결됐습니다.

반대는 1표, 기권 1표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해임 건의안에 반대하며 단체로 퇴장했고, 정의당은 장관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장관 해임 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건 박근혜 정부 이후 6년 만이고, 역대로는 7번째입니다.

[앵커]

온종일 해임 건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 대치가 심했습니다. 결국 처리가 됐군요.

[기자]

취재 결과, 여야는 막판까지 '해임 건의안' 상정과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를 거쳐야 한다며 안건 상정을 반대했지만, 해임 건의안을 정해진 기한 내에 표결하도록 한 국회법 조항에 따라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협치 파괴, 의회 폭거'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지만, 표결을 막진 못했습니다.

[앵커]

이제 공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넘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침 도어스테핑에서 사실상 장관을 해임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고…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께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해임 건의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은 남게 됩니다.

해임 건의안을 거부할 경우 국정감사와 예산 정국에서 정부와 야당의 대립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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