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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인 즉각 러시아 떠나라…이중국적자 징집할 수도"

입력 2022-09-29 08:17 수정 2022-09-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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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러시아 탈출'을 공식 권고했습니다.

러시아에 있는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나라고 촉구한 건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차별적인 동원령을 내리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주러미국대사관은 현지시간 27일 대사관 홈페이지에 보안 경보 글을 올려 "러시아가 시민들을 군에 동원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시민은 러시아로 여행해선 안 되고 러시아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시민은 즉각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는 이중국적의 미국 시민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고 미국 영사 지원 접근을 거부하거나 미국 시민의 러시아 출국을 막을 수 있다"며 "이중국적자를 징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러미국대사관의 보안 경보. 〈사진=주러미대사관 홈페이지 캡처〉주러미국대사관의 보안 경보. 〈사진=주러미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주러미국대사관은 "러시아를 떠나는 항공편이 매우 제한적이고 종종 짧은 시간 내에는 이용이 불가하다"며 "다만 자동차와 버스를 이용한 육로는 여전히 열려 있다. 미국 시민권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독자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러시아에 대해 여행 경보 가운데 최고 등급인 4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동원령 반대 집회에서 한 남성이 경찰에게 끌려가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지난 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동원령 반대 집회에서 한 남성이 경찰에게 끌려가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러시아의 군 동원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총모집 인원은 30만명입니다.

동원령에 앞서 러시아 의회는 동원령이나 계엄령이 발효 중인 상태에서 징집을 거부하거나 탈영한 병사에 대한 최대 형량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동원령이 내려진 이후 탈출 행렬이 이어지면서 항공편 예약이 늘고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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