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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돈스파이크 구속…"도망 우려"|오늘 아침&

입력 2022-09-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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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작곡가 돈스파이크, 본명 김민수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자세한 소식, 오늘(29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지고 어제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 혐의를 인정한다고 했다고요?

[기자]

어제 오후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법원에 들어섰는데요.

말없이 법정으로 향했다가 심사를 마치고 나서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면 먼저 보시죠.

[김민수 (돈스파이크)/작곡가 : {영장심사에서 어떤 말씀하셨어요?}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필로폰 어떤 경로로 구하신 겁니까?}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혐의 자체는 인정하시는 건가요?} 예, 인정합니다.]

김 씨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여러 차례 여성 접객원 2명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피의자를 수사하던 중 김 씨의 투약 사실도 포착됐는데요.

경찰은 지난 26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김 씨를 검거하고, 한 번에 1,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30g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판매책과 지인에게 필로폰을 구했고, 스트레스 때문에 호기심으로 처음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거 당시 호텔에 여러 명과 함께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김 씨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혼자 방에 머물다 검거됐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추가로 마약이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김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앵커]

마약이 점점 우리 사회로 파고드는 것 같네요. 이런 가운데 최근 경찰이 동남아시아에서 마약을 들여온 일당을 잡았다고요?

[기자]

잡고 보니, 팔지 못한 채 가지고 있던 필로폰만 2.9kg이었다고 합니다.

앞서 돈스파이크가 검거될 당시 가지고 있던 게 30g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거의 100배죠.

이게 한 번에 최대 9만 7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시가로는 97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 압수수색 장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원룸 천장에 비닐에 싸인 물건들이 여러 개 숨겨져 있는데요.

이 안에 뭐가 들었는지 하나씩 확인해보니까 판매를 위해 따로따로 포장된 필로폰이었습니다.

이 필로폰을 동남아시아에서 몰래 들여와 수도권에 유통하던 일당 9명이 붙잡힌 건데요.

지난해 10월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매자와 연락하면서 마약을 팔았습니다.

일명 '던지기'라고 합니다.

특정 장소에 미리 놓아두고 나중에 위치를 알려줘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게 하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피의자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거처를 옮기고 타인 명의로 원룸을 계약하기도 했습니다.

[남성신/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1계장 : 첫 번째 원룸을 계약하고 경찰 추적에 대비해 하루 만에 나옵니다. 월세 포기하고. 그다음에 모텔을 다니다가 두 번째 원룸을 계약하는데, 두 번째 예약한 원룸에서 저희들이 피의자를 검거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필로폰을…]

경찰은 일당 9명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공급 총책과 배달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고시원 주인을 살해하고 도망친 피의자가 12시간 만에 붙잡혔는데 고시원에 살던 세입자였다고요?

[기자]

고시원을 운영하는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건 그제 낮입니다.

인터넷 랜선으로 목이 묶인 상태였는데요.

경찰은 곧바로 추적을 시작해 같은 날 밤 서울 한 사우나에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이 고시원에서 10년 정도 살았던 세입자였습니다.

방을 빼던 날 열쇠를 반납하려고 피해자를 만났다가 살인까지 저질렀던 겁니다.

A씨는 범행 직후 카드와 통장, 1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는 경제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A씨에게 방값을 깎아주기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A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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