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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n번방 영상부터 피해자 정보까지…'화폐처럼 거래'

입력 2022-09-28 20:19 수정 2022-09-28 22:35

불법사이트 잡아보니…아직도 떠도는 'n번방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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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이트 잡아보니…아직도 떠도는 'n번방 지옥'

[앵커]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가 버젓이 공유되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도 구속됐습니다. 이 사이트에선 피해자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영상을 가상화폐로 거래하고 있었습니다. n번방 영상부터 최근 알려진 엘번방 영상까지 화폐처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이트, 한두개가 아닙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8000여명이 방문하는 사이트입니다.

불법 영상과 함께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가 올라와 있습니다.

또 다른 사이트도 마찬가지.

[B씨/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 그 영상을 제가 찾은 게 한 네다섯 사이트를 제가 그냥 사이트 들어가서 찾았는데 대놓고 제 (정보로) 동영상을 올렸더라고요.]

방문자들이 특정 범죄 영상을 요청하면 해당 영상을 가진 사람들이 이를 업로드하는 식입니다.

대부분 거래는 비트코인으로 이뤄집니다.

가상화폐로 포인트를 사서 디지털 성범죄 영상을 다운로드하는 겁니다.

조주빈의 N번방 영상물부터 최근 논란이 된 엘번방 영상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관련 여성들의 신상 정보도 이렇게 거래됩니다.

자신들이 모아둔 영상들에 대해 가치를 매겨 마치 화폐처럼 거래하고 있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본인의 피해 영상이 올라온 불법 사이트를 직접 찾아 신고하고 있습니다.

[A씨/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 한 번 뿌려진 걸 내 눈으로 봤으면 처음에는 인정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냥 어떠한 사이트에 만약 뿌려져 있다는 걸 보면 다른 사이트에도 당연히 올라가 있겠구나…]

피해자는 고통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불법 영상을 다운 받은 가입자들이 비슷한 사이트를 또 만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속 유통하기 때문입니다.

[신진희/변호사 : 피해자들은 매 순간 자신의 영상물을 보고 있다는 생각. 그리고 그 사람들을 찾아내고 경찰에 또 신고를 해야 된다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최근 관련 사이트 운영자를 검거한 경찰도 새로운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 공범들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를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VJ :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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