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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사 안 받는 사이…과기인공제회 묻지마 성과급

입력 2022-09-27 20:47 수정 2022-09-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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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말 그대로 과학기술인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 등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는데도 최근 5년 동안 감사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런 사이 공제회 임직원들은 자신들의 성과급을 사실상 '셀프 인상'했고 심지어 공제회의 주식 투자 과정에서 손실을 낸 책임자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한 걸로 JTBC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2003년 설립된 과학기술인공제회, 회원 수 10만여 명에 자산 규모도 10조 원이 넘습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정부에서 3000억원 넘는 지원도 받았습니다.

수천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았음에도 최근 5년 사이 감사원이나 중앙부처의 감사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직원들의 성과급은 최근 5년 사이 크게 늘었습니다.

직원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성과급 수준을 결정하고 있어서 사실상 '셀프 인상'이나 다름없단 지적입니다.

평가 등급별로 차등 지급하는 기본 성과급은 S부터 D까지 다섯 개 등급 중 상위 세 개 등급은 올리고 하위 두 등급은 내렸는데 임직원 상당수가 A 또는 B 등급을 받아서 성과급이 올랐습니다.

심지어 2019년까지는 최하 등급을 받은 직원도 성과급이 100% 지급됐습니다.

2018년 공제회의 주식 투자 과정에서 2000억 원 가까이 손해를 본 것에 책임을 지고 D등급을 받은 임직원도 당시 성과급을 받았습니다.

[고민정/민주당 의원 (국회 과기정보방송통신위) : 연봉도 올라가고 성과급도 올려받고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는 거고요. 무엇보다 왜 이런 기관들은 제대로 감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공제회 측은 "현재 D등급은 성과급을 받지 않는 걸로 규정을 고쳤다"면서 "다른 공제회나 연기금 대비 성과급 수준이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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