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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불확실"…대통령실, 비속어 여부엔 '모호한 입장'

입력 2022-09-27 20:10 수정 2022-09-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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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현장에서 "바이든이라고 말할 리 없다"며 참모들에게 강하게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비속어를 포함해 발언 전체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진상 규명을 지시한 대통령 본인도 비속어를 썼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논란의 발언에서 '바이든'이라고 말한 적 없단 입장입니다.

순방 당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바이든일 수 없고 바이든 일리 없다"고 했단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윤 대통령은 펀드 기여금 예산안을 우리 국회가 통과시켜주지 않을 걸 걱정했다"며 "그런 상황 때문에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한 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비속어를 썼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바이든이란 말을 안 썼단 걸 제외하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전체 발언에 대해 기억이 불확실한 걸로 안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여당에선 당차원에서 음성 분석까지 했지만 통일된 결과를 얻진 못했습니다.

실제 한 국민의힘 의원은 JTBC에 "모 대학교 연구소를 포함해 3곳에 분석을 맡겼지만, 결과는 각기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비속어를 썼단 걸 인정하거나 부정하지도 않는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런데 저희가 문제 제기라는 건, 저희가 심각성을 갖고 있는 건 비속어 논란이 아닙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비속어를 쓴 게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통령의 유감 표명 등 사과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대통령의 말이 '바이든'으로 처음 보도된 경위에 대해선 해당 방송사에 사실 확인 공문을 보내는 등 직접 대응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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