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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비속어 들은 적 없어"…민주당 "해임건의안 발의"

입력 2022-09-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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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26일) JTBC와 인터뷰를 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오늘 당내 논의를 하는데요. 이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해본다는 거죠?

[기자]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거짓해명으로 적반하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순방은 외교참사라며 책임자인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모든 사람을 계속해서 속일 수 없다는 말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사상 최악의 금번 순방 외교 대참사에 대한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동의와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데요.

민주당은 이르면 29일 본회의에 해임건의안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박진 외교부 장관의 JTBC 인터뷰 내용도 다시 한번 들어볼까요?

[기자]

박 장관은 어제 JT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사람이 많고 소음이 많았다며 비속어를 들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에 약속한 공여금을 국회가 승인을 안 해주면 어떻게 하느냐는 취지의 사적 발언이었다고 했는데요.

또 대통령실의 해명이 16시간 이상 걸린 건 일정을 소화하느라 몰랐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어제, JTBC 뉴스룸) : 만약에 국회에서 제대로 예산이 통과가 안 되면 부끄러워서 어떡하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호텔에 오니까 한 11시가 됐습니다. 따라서 그 발언은 오후 한 4시 반 정도가 됐고요. 그다음에 11시가 될 때까지 사실은 이것이 논란이 된 것을 몰랐습니다.]

박 장관은 별도의 유감 표시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 논란을 정쟁으로 몰고 가는 건 국익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장관은 한미 정상이 '48초 환담'을 한 것도 "사전에 핵심적인 얘기들은 다 했"고, 동시통역이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한일 정상회담이 저자세 외교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다자외교의 장소에서 두 정상이 분주하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는 가운데 시간과 장소를 조율해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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