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됐습니다. 2주 전쯤 인천 강화도에서 신체의 일부만 남은 시신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남성과 같은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강화군 불은면의 한 갯벌.
지난 10일 이곳에서 신체 일부만 남은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이곳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객의 신고로 발견됐는데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해당 시신은 흰색 운동화와 회색 바지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지난 달 7일 서울 강서구에서 실종된 20대 남성 A씨의 마지막 모습과 비슷합니다.
A씨는 당시 가양역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천해양경찰 : 실종되신 분하고 해상에서 발견된 분하고 같은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제 국과수 의뢰를 해가지고 수사를 하고 있거든요.]
인천해양경찰서는 DNA 검사 결과가 2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의 지인과 가족들은 단순 가출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A씨/직장 상사 : (실종된 날 기준으로) 다음 주가 휴가였는데, 휴가 계획 짜고 뭐 할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20대들이 하는 고민 당연히 있었고 그런 거 말고는…]
그러면서 범죄와 관련 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남은 부분을 찾기 위해 강화군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