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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보호" 강조한 복지부 장관 후보자…기부금 분석해보니

입력 2022-09-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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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넉달째 비어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 그런데 이번에 내정된 조규홍 후보자 역시 여러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금융기관에서 3억에 달하는 연봉을 받으면서 억대 공무원 연금까지 받았다는 논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는 논란 등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조 후보자가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조해온 만큼 저희가 기부금 내역도 분석해봤습니다.

성화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규홍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018년 10월부터 약 3년 동안 유럽부흥개발은행, EBRD에서 일했습니다.

연봉은 약 2억 5천만 원으로 조 후보자는 퇴직금까지 모두 합해 3년 간 약 11억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조 후보자는 같은 기간 공무원 연금으로 1억 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공무원연금법에는 연금을 뺀 소득이 전년도 한달 평균 연금보다 많으면 연금을 정지하거나 줄인다고 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또, 연봉 2억5천만 원을 받는 동안 배우자의 직장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조 후보자는 "EBRD에서 번 소득은 소득세법상 소득으로 보지 않는다"며 적법하게 연금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득으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으로 피부양자가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지명 때부터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난 8일) :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장관으로 지명되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조 후보자의 10년 동안 기부금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적십자회비는 6번 냈고 모교에 낸 대학 발전 기금 백만원을 빼면 기부금은 10년간 약 17만 원입니다.

지명 뒤, 꾸준히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조했지만, 기부금만 놓고 보면 사회공헌활동이 많지 않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조 후보자는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며 향후 기부 활동 등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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