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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위해 전쟁하고 싶지 않아"…러 동원령 반대 시위 700여명 구금

입력 2022-09-25 12:02 수정 2022-09-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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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4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경찰에 끌려가는 여성. 〈사진-EPA·연합뉴스〉현지시간 24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경찰에 끌려가는 여성. 〈사진-EPA·연합뉴스〉
현지시간 24일 러시아에서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 700여 명이 구금됐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터로 보낼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뒤 전국 곳곳에서 반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4일 전국 32개 지역에서 724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앞서 21일에는 38개 지역에서 13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AFP통신은 모스크바에서 체포된 한 여성 시위자가 "우리는 '총알받이'가 아니다"라고 외치는 것을 목격했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한 남성이 "푸틴을 위해 전쟁에 나서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체포된 러시아인 중 일부는 구금 상태에서 징집 영장을 받고 군사동원센터에 보고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1일 동원령을 발표할 때 소집 기준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군 경험이 없거나 징병 연령이 한참 지난 남성들이 영장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동원령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베리아의 외지고 가난한 지역의 소수 민족에게 집중적으로 동원령이 내려져 지역 편중성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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