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이런 북한의 도발징후,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이 부산에 들어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우리 군은 보고 있는데요. 다음 주 한미연합 해상훈련도 다시 시작되는 만큼,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은 더 커진 상황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18일 민간 위성업체 38노스가 촬영한 신포조선소 일대 위성사진엔 바지선 등 선박 6대가 포착된 바 있습니다.
우리 군이 이번에 포착한 활동은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의 활동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포 일대 관련 시설들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군1호기 안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갖고,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 등을 보고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북한의 도발 시 가능한 조치에 대해 보고 받은 뒤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이처럼 선제적으로 공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북한의 도발 징후가 미 전략자산 중 하나인 핵 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함이 부산에 입항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판단하는 대목입니다.
또 다음 주 한미연합 해상훈련도 재개되는 만큼 북한 도발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입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늘(24일) 로널드 레이건호를 직접 찾아 보고를 받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2016년 무렵부터 북극성 계열 SLBM을 여러 차례 발사했고 윤 대통령 취임 사흘을 앞둔 지난 5월 7일에도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 38노스 / 화면제공 :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