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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러 외무장관도 "젤렌스키는 개XX" 욕설 파문

입력 2022-09-23 20:57 수정 2022-09-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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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오늘(23일) 첫번째 브리핑, < 뉴욕의 XX >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비속어 발언 논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직접적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알파벳 X를 넣어서 대신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러시아 외무장관이 XX 발언을 했습니다.

곧바로 비속어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장소는 미국 뉴욕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의장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일단 들어보시죠.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젤렌스키는 개XX가 맞습니다. 다만 그는 우리의 개XX입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욕설을 한 셈인데요.

라브로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정당하다"고 항변하면서 오히려 "미국과 그 동맹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범죄를 은폐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자신의 발언을 마친 뒤 회의장을 나가버렸습니다.

각국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제임스 클레버리/영국 외무장관 : 라브로프 장관이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놀랍지도 않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안보리의 집단 비판을 듣고 싶지 않을 겁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독일 외무장관 : 저는 러시아에 촉구합니다. 이건 당신들이 이길 수 없는 전쟁입니다. 이제 전쟁을 멈추십시오.]

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라브로프의 욕설을 비판했습니다.

[드미트로 클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러시아가 거짓말의 홍수 같은 연설을 하면서 우리 대통령을 언급할 때 부적절한 욕설을 사용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기는커녕,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입니다.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브리핑 < 미얀마의 눈물 > 입니다.

지난해 '백브리핑' 이 시간에 소개해드렸던 내용인데요.

미스 미얀마로 선발돼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미얀마를 살려달라" 호소한 한 레이의 이야기였죠.

[뉴스룸 백브리핑 (2021년 5월) : 현직 미스 미얀마도 국제사회의 손길, 눈물로 호소했죠.]

[한 레이/미스 미얀마 : 오늘 제가 무대에 서 있는 동안 조국 미얀마에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얀마와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지켜주세요.]

한 레이는 해당 발언 이후 미얀마로 돌아가지 못하고 줄곧 태국에 머물러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베트남에 잠깐 방문했다가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여권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태국 공항에 억류됐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가 한 레이의 여권을 무효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미얀마 정부가 인터폴 수배 요청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최악의 경우, 미얀마로 추방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미얀마는 최근에도 군인들이 반군을 소탕한다며 학교에 헬기 사격을 가해 어린이 11명이 숨지는 등 군부 쿠데타 이후 민간인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레이의 눈물, 그리고 미얀마의 눈물이 미소로 바뀌는 그 날, 하루 빨리 오길 기원합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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