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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안 써?" 이란 대통령, CNN 앵커에 '인터뷰 퇴짜'

입력 2022-09-23 20:38 수정 2022-09-23 21:43

히잡 안 써 체포된 여성 사망에…이란 시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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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안 써 체포된 여성 사망에…이란 시위 격화

[앵커]

이란에선 머리카락을 가리는 이슬람 복장인 히잡을 제대로 안 썼단 이유로 체포된 여성이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여기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대통령은 미국 뉴스 앵커에게도 머리에 스카프를 쓰라고 했다 거절당하자 예정된 인터뷰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텅 빈 의자 앞에 앉아있는 미국 CNN 뉴스 앵커.

이란 대통령을 인터뷰하기로 했지만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측이 앵커에게 스카프를 쓰라고 요구했는데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CNN 앵커 : 제가 1995년부터 이란 대통령을 계속 인터뷰했지만, 뉴욕 등 이란 바깥에서 이란 대통령 어떤 사람에게도 스카프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이란 대통령이 미국 앵커에게까지 이같이 요구한 이유는 이란 내의 상황 때문입니다.

머리카락을 가리는 이슬람 복장인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22살 마흐사 아미니.

사건이 알려지자 이란 전역에서 정부 방침에 항의하는 시위가 불붙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만 9세 이상 모든 여성에게 공공장소에서 머리를 가리게 하고 있는데, 이같은 방침에 반기를 든 겁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히잡을 불태우고 머리를 자르는 영상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일부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시위는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5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은 "차별적 법규를 폐지하라"고 촉구했고, 미국도 치안당국을 제재 명단에 올리는 등 국제사회의 규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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