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양도 불가 방침에도…" BTS 부산 콘서트, 활개치는 온라인 암표

입력 2022-09-23 15: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소속사의 강경 대응에도 공연 취지와 어긋나는 고가의 암표 거래가 활개치고 있다.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 일반 예매가 19일 오후 8시 오픈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돕고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무료인 데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예매 오픈 직후 대기자 수만 10만여 명이 넘을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 이어졌다.


돈을 내지 않고 관람 가능한 이번 콘서트에도 온라인 암표상이 들끓고 있다. 온라인 암표 거래를 단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은 점을 노린 수법이다. 이를 사전에 인지한 하이브(HYBE)는 예매 유의사항에 지청 예매처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티켓의 양도·예매 대행·판매 및 위조 등의 위법 행위를 엄격이 금지한다고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23일 기준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는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티켓 판매 게시물이 즐비하다. 평균 15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표를 기다렸다 재빨리 클릭해서 구해주는 '취켓팅' 경우 25만 원으로 책정됐다. 택배비 포함 3~4000원 공연 티켓을 무려 60배 가량 뻥튀기한 셈이다. 무료 공연 취지에 어긋나는 사이버 암표상들의 횡포가 해도 해도 너무하다.

하이브는 온라인 암표상을 잡고자 더욱 강력한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소속사는 JTBC엔터뉴스팀에 '비정상적이거나 부정한 방법을 이용하거나 암표 예매 목적으로 예매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이에 준하는 부정한 이용 및 시도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발 시 사전 통보 없이 예매 취소 및 사용이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간 직거래나 불법 사이트의 예매 대행 서비스 통해 티켓 예매하는 경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책임은 전적으로 예매 당사자에게 있다. 공연 주최·주관사·예매처는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이브의 방침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이를 교묘하게 피해 가는 수법들이 쏟아지고 있다. 매크로 프로그램 등으로 계정 이동을 해 본인 확인이 가능하도록 만드는가 하면, 구매자 계정으로 예매해주는 업체도 속속 등장했다.

국제적 행사까지 이어진 암표상 문제로 대한민국 국격이 크게 실추되고 있다. 암표를 사고팔지 않는 시민 의식이 동반돼야 하지만, 고액의 암표 거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성숙한 문화가 자리잡지 않은 현실이 여러모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방탄소년단은 10월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옛 투 컴' 인 부산'을 개최한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에 이어 해운대해수욕장에도 특설 무대를 만들어 당일 실시간 화상 중계할 예정이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은 위버스·제페토·네이버 나우에서 볼 수 있으며, TV 경우 JTBC를 통해 중계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