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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7% 코로나19 항체 보유…10명 중 2명 숨은 감염자"

입력 2022-09-23 13:04 수정 2022-09-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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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 국민 97% 이상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8~9월 대상자 9959명의 채혈 및 설문조사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보건소와 지역사회 의료기관 등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규모로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지역·연령·성별 등 기초정보가 확인된 990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항체양성률은 97.38%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대부분이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7.65%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인구 약 5100만 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940만명이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같은 기간 누적 확진자 발생률 38.1%(약 1970만명)보다 19.5%포인트(약 994만5000명) 높았습니다.

이는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가 상당수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10명 중 2명은 무증상 감염자나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즉 '숨은 감염자'인 셈입니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남녀 간 차이는 없었지만 연령대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층에서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이 높게 나타났고,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아 계층에서는 전체 항체양성률이 79.55%로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인 79.76%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이 연령층의 면역력은 대부분 자연감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역별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제주와 부산이 각각 66.09%, 64.92%로 높았습니다. 미확진 감염 규모 또한 각각 27.13%, 28.75%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과 미확진 감염률은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며 "높은 검사 접근성과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항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고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추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개개인에 따라 면역 정도는 다르지만 국민 대부분이 항체를 가지고 있어 재유행이 오더라도 중증화율은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른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감염병 대응 전략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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