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신록 "연극? 안 하는게 이슈, 하는건 디폴트 값"

입력 2022-09-22 17: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신록 "연극? 안 하는게 이슈, 하는건 디폴트 값"
김신록 "연극? 안 하는게 이슈, 하는건 디폴트 값"
김신록 "연극? 안 하는게 이슈, 하는건 디폴트 값"

배우 김신록이 우아한 분위기를 뽐냈다.

김신록은 '신 록예찬'이란 타이틀로 진행된 얼루어코리아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지적인 매력과 고혹적인 카리스마를 전했다.

화보 촬 영 전날까지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그는 연극에 대한 애정과 연 극 외에 매체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년간의 경험을 지나며 느낀 소회를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연극화 한 작품으로 별다른 소품 없이 배우 혼자의 힘으로 100분을 꽉 채워야 하는 공연이다. 김신록은 폭발적인 에너지와 작품 해 석으로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며 관객에게 박수 받았다.

1인극 형식이 체력 소모가 어마어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신록은 “공연장이 열린 구조에다 300 석이 넘었다. 그래서 소리 쓰기가 힘들고 체력 소모도 컸다. 사유하고, 관조하고 같이 경험하는 작품이라 생각했다”며 작품의 중심을 찾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였다고 답했다.

이어 "누가 '연극을 계속하시네요?'라고 물었다. 제가 연극을 안 하는 게 이슈이지 계속하는 건 디폴트 값인 것 같다. 연극은 아무래도 탐구하고 싶은 것을 좀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다. 요즘은 탐구 대신 탐 색이라는 말을 쓰려고 한다. 인식에 따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혹은 세계 자체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사건이나 타인의 삶을 재현하는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김신록은 “내가 '누구를 안다', '그 사람을 해보겠다'는 것이 사실 오만함이다. 그 사람을 알아가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없다. 그 전제는 '나는 인물을 알 수 없다'인 것 같은데 또 알 수 없다 해버리면 무기력하고 인물에게 다가가려는 힘이 부족하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알아보려는 태도를 가지려 한다”고 답해 주변을 끄덕이게 만들었다.

김신록은 "서울 공연이 끝났지만 23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대전 공연이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tvN '방법', JTBC '괴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김신록은 넷플릭스 '지옥'의 박정자 역으로 제20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리즈부문 올해의 새로운 여배우상, 58회 백상예술 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 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자 조연상 연거푸 수상하며 주목받는 배우로 급부상했다.

이후 디즈니플러스 '무빙',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넷플릭스 '스위트 홈 2' 등 굵직한 작품에 비중 있는 캐릭터로 연이어 캐스팅 돼 향후 행보에 대한 업계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