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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제작진, 뒤에 숨어 입 닫는다고 끝이 아닐 상황

입력 2022-09-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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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 CP·우영·보아·은혁·최정남 PD·김나연 PD(왼쪽부터)권영찬 CP·우영·보아·은혁·최정남 PD·김나연 PD(왼쪽부터)
제 살 깎아먹는 태도가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는 모양새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는 전작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후광을 업고 시작했다. 유튜브 영상 클립 조회수는 '스우파'에 비해 떨어지지만 낮지 않으며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분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뒤따르는 논란에 대처하는 제작진의 안일한 모습이 계속되면서 인기와 비례하는 비판에 직면했다.

최근 가장 큰 화두는 심사위원인 파이트 저지 자격 여부다. 전작 '스우파' 때도 K팝 아티스트와 안무가로 구성된 파이트 저지 문제가 도마 에 올랐으나 제작진은 시청자들 의견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이들의 뜻과 고집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이는 곧 독이 돼 돌아왔다. 회를 거듭할수록 파이트 저지의 판결에 대한 공정성을 지적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났고 급기야 일부 네티즌들은 보아·우영·은혁 개인 SNS를 찾아가 수위 높은 악플을 남겼다. 이런 상황 속 제작진은 꾸준히 침묵으로 일관했다. 거듭되는 출연진의 악플 피해에도 감싸기는 커녕 묵묵부답 태도를 고수했다. 도 넘는 인격 모독성 게시물에 칼을 빼 든 건 제작진이 아닌 보아·은혁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였다. 누군가 무책임하게 어질러 놓은 자리를 치우지 않아도 될 사람이 청소한 셈이다.

입 잘 열기로 소문난 Mnet 아닌가. 저지 또는 그들의 매니지먼트 뒤에 숨어 한 마디를 안 꺼낸다. 이쯤되면 상식적으로 제작진이 나서 저지로 그들을 택한 이유와 그들의 심사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걸 강조해야하나 다문 입술을 열지 않는다.

사실 놀라울 것도 없다. '스맨파' 제작진의 '눈 가리고 아웅'식 대처는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YGX 댄서 박현세가 뉴진스 안무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방송을 강행했으며 권영찬 CP의 제작발표회 발언이 논란 됐을 때 역시 Mnet 뒤에 숨어 방관했다.

제작진의 이 같은 모습은 프로그램에 부정적 이미지를 씌울 뿐만 아니라 시청자 유입을 막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K댄스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길 바라는 이들의 바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마냥 고집을 부릴 것이 아닌, 대중 의견을 잘 수렴하고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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