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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의 '핵 위협' 강력 비난…푸틴 "굴하지 않겠다"

입력 2022-09-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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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 명 동원령'까지 발표하자 나온 말인데요. 서방 국가들의 비판이 잇따랐지만, 푸틴 대통령은 공갈과 협박에 굴하지 않을 거라며 국익을 포기하는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성토는 유엔 총회장에서 이뤄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비확산 체제의 의무를 무모하게 무시하며 유럽을 상대로 공공연하게 핵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오히려 유엔의 정신을 중대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유엔 상임이사국이 주권국을 지도에서 지우려고 이웃을 침공했습니다. 러시아는 뻔뻔하게도 유엔헌장의 핵심 교리를 위반했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히려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전격적으로 동원령을 발표했습니다.

예비군으로 소집되는 병력이 무려 30만 명 규모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공격적인 반러시아 정책에서 서방은 모든 선을 넘었습니다. 부분 군 동원령이 서명됐습니다. 우리는 러시아와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이것은 엄포가 아닙니다.]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다며 허세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자들은 바람이 그들을 향해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은 푸틴 대통령이 아주 위험한 핵 도박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경고를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열린 러시아 건국 116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공갈과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며 결코 국익을 포기하는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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