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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주환, '징역 9년 구형받고 피해자 원망해 범행' 진술"

입력 2022-09-21 11:47 수정 2022-09-21 11:57

전주환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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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검찰 송치

[앵커]

스토킹 살인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전주환이 오늘(21일) 검찰로 보내지는 과정에서 실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윤정민 기자, 어떤 말들을 했습니까?

[기자]

전주환은 오늘 오전 7시 30분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짙은 회색 점퍼를 입고, 마스크 없이 얼굴을 공개한 상태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는데요.

먼저 범행 동기, 그리고 범행 계획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피해자를 살해 후 도주하려고 한 건 아니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범행 전 현금 1700만 원을 인출하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부모님에게 드리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를 스토킹 한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죄송하다"고 했고, 다른 할 말은 없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전주환 :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습니다]

[앵커]

계획범죄라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더 드러난 부분이 있다고요?

[기자]

우선 범행 열흘 전부터, 피해자가 과거 살던 집을 모두 5번이나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주환은 이때에는 칼은 안 가져갔었다면서도, 범행 당시와 마찬가지로 샤워캡과 장갑을 준비해 챙겨갔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여차하면 해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집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지난달부터 여러 차례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하기도 했습니다.

또 범행에 사용된 흉기 역시 이미 지난해 10월에 구입해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피해자가 전주환을 처음 고소한 시점입니다.

경찰은 전주환이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한 게 피해자 때문이라는 원망에 사무쳐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을 했다면서 사전에 철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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