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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미군이 방어"

입력 2022-09-19 10:47 수정 2022-10-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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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캡처〉〈사진-CBS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CBS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알아야 할 대만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중국에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이 있다"면서 "대만의 경우 독립에 대해 스스로 판단한다. 우리가 대만의 독립을 장려하는 건 아니다. 대만의 독립은 그들의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달리 중국의 침공이 있을 경우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연이은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전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군사 지원 등으로 대만의 방어를 돕지만 직접적인 개입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오랜 기간 이어진 미국의 대만 정책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후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CBS에 밝혔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가 번복한 바 있습니다.

일본 총리와 회담 후 '대만이 침략을 받으면 군사 개입을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정말이냐'고 되묻자 "그게 우리가 약속한바"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오스틴 국방장관이 나서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한 게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음 날 쿼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같은 질문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과 다르게 "(대만에 대한)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놓고 중국은 미국이 대만 문제로 말장난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야기하다 나온 맥락으로 볼 때 중국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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