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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 직접 영향권 경상 해안 강한 비바람…오전 최대 고비

입력 2022-09-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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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 '난마돌'은 현재 일본 규슈 부근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직접 영향권에 드는 경상 해안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지난번 힌남노에 이어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이재승 기자와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태풍이 있는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가요? 오늘(19일) 오전이 최대 고비라고요?

[기자]

태풍 난마돌은 지금 일본 규슈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섬나라다 보니까 육상과 해상을 번갈아 지나고 있습니다.

부산과는 대략 25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현재 피해상황을 보면 주로 일본 규수의 최남단, 가고시마 부근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거센 파도는 물론, 강풍과 폭우에 나무가 휘어지고 50대 행인이 바람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습니다.

규슈를 오가는 항공편과 선박, 철도 등도 운행을 멈췄습니다.

앞으로 일본 열도를 따라 쭉 이동할 것으로 보여 일본 전역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리나라는 경상 해안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간을 보면, 경남 통영 오전 8시, 부산 오전 10시, 울산 11시, 포항은 정오쯤 가장 가깝게 지난 뒤 오후에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앵커]

주로 경상 해안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현재 기상특보는 어디에 내려져 있나요?

[기자]

남해상과 동해 남부 해상, 그리고 경상 남동부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 밖의 바다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앞으로 경상권 해안엔 20~80mm의 비가 오는데, 강하게 내리는 곳은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해상에서도 물결이 최대 10m 이상으로 높게 일겠습니다.

또, 강원 영동에는 태풍의 영향은 아니지만, 동풍이 불면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비와 바람 중에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비도 조심해야 하지만, 특히 바람을 주의해야 합니다.

부산 오륙도엔 시속으로는 111km의 강풍이 관측됐고, 경남 통영에도 시속 100km에 육박하는 바람이 불었습니다.

경상 해안뿐만 아니라 태풍에서 가장 먼 위치인 서해안에도 강풍이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끌어올린 열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며 서해안에서도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겠습니다.

[앵커]

지난번 힌남노로 인해 피해가 컸었는데, 또다시 재연될까 우려가 큽니다. 태풍 난마돌과 힌남노를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기자]

일단 둘 다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바 있습니다.

난마돌은 지난 토요일 밤 중심기압이 915hPa까지 발달해 힌남노를 능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본에 상륙하는 과정에서 강도는 강으로 낮아졌습니다.

또 힌남노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했지만, 난마돌은 일본 규슈에 상륙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주는 바람세기나, 비의 양 자체가 힌남노에 비해서는 약합니다.

그래도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30m 안팎의 돌풍이 불고 어제와 오늘 사이 누적강수량이 최대 150mm가 예상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의를 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 역대급 피해를 줬던 태풍 힌남노의 이름은 앞으로 볼 수 없게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이 힌남노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만약 이번 태풍 난마돌이 일본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면, 일본 기상청도 태풍위원회에 난마돌의 제명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우리나라를 휩쓴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가 제명됐고 2005년 나비, 2020년 고니는 각각 일본, 필리핀에 피해를 준 뒤 이름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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