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윤 대통령, 여왕 장례식 참석 예정…'한·일 회담' 불투명?

입력 2022-09-19 07: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편, 어젯밤(18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이후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하는데요. 이번 순방에서 특히 관심은 한·일 정상회담이죠. 앞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힌 대통령실과 달리 일본 언론은 가능성을 낮게 내다보고 있는데요. 미묘한 신경전이 벌써부터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과 미국, 캐나다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영국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행사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당초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를 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참배할 계획이었지만, 장례식을 앞두고 통제가 강화된 런던 시내 교통 상황 등으로 일단은 취소된 상태입니다.

[리셉션하고 (일정이) 세 개인데, 세 개를 다 할 수 있을지 하나나 두 개만 할 수 있을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방문 기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 산케이신문이 '일본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하는 미국 뉴욕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에 변동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JTBC에 "현재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순방 현지에서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다자외교 일정 중에 이뤄지는 양자회담은 직전까지도 세부 조율이 있다"고 했습니다.

형식이나 시간은 바뀌더라도 회담 자체는 성사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둔 겁니다.

일본의 반응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은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관례인데 한국이 먼저 발표한 데 불쾌감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회담이 이뤄지면 강제 징용 배상 문제 등 민감한 과제들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전 11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관련기사

시험대 오른 '조문 외교'…한·일 정상회담 '미묘한 신경전' 윤 대통령 출국…영국·미국·캐나다 5박7일 순방길 윤 대통령 '여왕 국장' 참석 뒤 미·캐나다로…5박7일 순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