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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스토킹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 오늘 결정|오늘 아침&

입력 2022-09-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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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 모 씨의 신상이 공개될지 오늘(19일) 결정됩니다. 경찰 신상공개위원회 비공개회의가 끝나면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이 공개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피해자를 스토킹 끝에 살해한 31살 전 모 씨, 치밀한 계획 끝에 범행을 벌였다고요?

[기자]

전 씨는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고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최소 11일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역무원 컴퓨터로 피해자의 근무지 정보를 확인하고 범행 당일에도 피해자의 옛 주거지 근처를 두 차례 찾아갔다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피해자와 비슷하게 생긴 여성을 7분 가까이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승하차 기록이 남지 않는 일회용 승차권을 사용하고 피해자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린 사실도 계획범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최소 징역 5년인 형법상 '살인죄'가 아닌 10년 이상 징역에 처해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신상 공개 여부는 오늘 결정된다면서요?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엽니다.

범행 수단의 잔인성과 재범 가능성, 국민 알 권리를 고려해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할지 결정합니다.

한편 피해 장소인 서울 지하철 신당역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인을 위해 묵념하거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추모글을 적은 종이들이 많이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정치 소식도 알아보죠.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앞서 '양두구육'과 '신군부' 등의 발언하며 윤석열 대통령 등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속한 추가 징계를 촉구했고, 윤리위는 어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양희 윤리위 위원장은 3시간 정도 회의를 마친 뒤 "객관적인 근거 없이 모욕적, 비난적 표현을 사용하고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에 유해한 행위를 했다"며 추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선 사실상 제명 수순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왜냐면 이 전 대표가 지난 7월에 이미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당헌·당규에는 추가 징계를 할 경우 더 높은 수위의 징계를 내리게 돼 있어, '탈당 권유' 또는 '제명' 처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리위는 오는 28일 전체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자신에 대해 '제명' 결정을 할 경우 법원에 효력 정지 신청을 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여당 내에서 법원 소송전이 끊이지 않겠네요. 어제 일요일에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죠. 가수 박정운 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요?

[기자]

3년 전 간경화 진단을 받은 뒤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수술을 위해 입원했다고 하는데요.

병세가 악화해 그제 밤 57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1965년생인 박정운 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가 음악 활동을 위해 귀국한 뒤 1989년 데뷔했습니다.

특히 1992년 발표한 '오늘 같은 밤이면'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를 나의 품에 가득 안고서 멈춰진 시간 속에 나 그대와 영원토록 머물고 싶어.]

이어 '먼 훗날에', '그대만을 위한 사랑' 등 히트곡을 남기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2002년 7집 'THANK YOU'가 마지막 앨범이었는데요.

2017년엔 2천억 원 대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가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일부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장례 절차를 위해 미국에 머물던 가족들이 어제 급히 귀국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빈소를 차린 뒤 모레 발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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