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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3분 만에 '3골' 맹폭…팬들 향한 특별한 세리머니

입력 2022-09-19 07:53 수정 2022-09-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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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가 드디어 기다리던 골을 터뜨렸습니다. 개막 9경기 만에 골, 마치 미뤘던 숙제를 하듯 교체로 나와서 불과 13분 만에 세 골을 몰아넣었는데요. 손흥민 선수 팬들을 향한 특별한 세리머니로 그동안의 고생을 훌훌 털어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토트넘 6:2 레스터|프리미어리그 >

리그에서 1년 5개월 만에 교체로 나선 경기.

낯선 장면이지만 손흥민은 가장 잘하는 것들로 14분 만에 골을 풀어냈습니다.

하프라인부터 30m 넘게 공을 몰고 간 뒤, 수비수 두 명을 완벽히 속였습니다.

하루 천 개의 슛을 때렸던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나온 개막 9경기 만의 시즌 첫 골.

가장 기다렸던 순간, 아버지는 두 주먹을 움켜쥐었는데 손흥민은 가만히 팬들을 바라봤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당혹감과 실망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라지더니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막혔던 첫 골을 뚫어내자 10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골도 터졌습니다.

수비수 네 명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조금의 공간을 놓치지 않고 또 한 번 '손흥민 존'에서 왼발로 감아차 골 망을 흔들었습니다.

콘테 감독도 아이처럼 기뻐했는데,

[콘테/토트넘 감독 : 손흥민에게 '매번 이렇게 해트트릭을 할 수 있다면 항상 30분씩만 뛰어보는 건 어때'라고 말했어요. 물론 농담이죠.]

손흥민은 또 한 번 환호를 선물했습니다.

[현지 중계 : 해트트릭을 할 시간이에요. 손흥민이 이뤄냅니다!]

13분 21초. 세 골을 몰아넣기까지 걸린 시간인데, 토트넘 구단 역사상 교체로 나와 해트트릭을 한 건 손흥민이 처음입니다.

개막 8경기 동안 골이 없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둘러쌓던 걱정들.

이제야 손흥민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힘든 순간이었고 솔직히 말하면 정말 좌절도 했습니다.]

보란 듯 골로 답한 골잡이를 향해 현지에선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제이미 레드냅/축구 해설가 :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 말보다 손흥민에게 어울리는 말은 없습니다]

[팀 셔우드/축구 해설가 : 그가 가진 실력과 인성을 보세요. 손흥민은 모든 감독들의 꿈입니다.]

손흥민은 쓰디쓴 시련을 달콤한 성취로 바꿔낸다는 격언을 인용해 경기가 끝난 뒤 소셜 미디어에 '삶이 내게 레몬을 준다면, 해트트릭'이란 말을 남겼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풋볼이라 Football i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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