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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남미 마약왕' 조봉행, 뒤늦게 알려진 진짜 최후

입력 2022-09-18 18:55 수정 2022-09-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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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안철수의 10년 >

국민의힘의 유력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오늘 모처럼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유는요. 정치 선언 10주년을 맞아서 언론 앞에 선 겁니다.

돌이켜보면 세월이 참 빠른데요.

2009년 6월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이른바 안철수 신드롬이 일어났었죠.

그리고 3년이 지나서 안철수 의원은 18대 대선 출마 선언으로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안철수/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2012년 9월 19일) : 지금까지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주셨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습니다.]

이때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지 못했던 시민들은 밖에서 TV로 기자회견을 지켜봤던 장면도 기억이 나네요.

자, 이후 10년이 지나갔고 그러면 오늘 안철수 의원의 메시지는 뭐였을까요? 여당 당대표,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거란 분석이 많이 나왔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그것을 위해 제 온몸을 던지는 것이…]

당 대표를 맡아서 2년 뒤 총선을 이끌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니까요.

역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는데, 안 의원, 즉답보다는 돌려서 '당권'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전당대회 출마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라는 취지로 이해해도 될지…) 여러분들로부터 강력한 요구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자, 지난 10년간 안철수 의원이 내세워온 키워드는 역시 '새 정치'였죠.

하지만 지금은 어찌보면 거대 양당 정치의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걸 의식해서였을까요. 이런말로 모두 발언을 마쳤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안철수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정치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이제는 제가 정치의 변화를 주도하겠습니다.]

신드롬으로 시작했던 지난 10년. 

이제 안철수의 또다른 10년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마약왕의 최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드라마가 워낙 인기를 끌다보니까 그럼 과연 실제 마약왕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어디에 있는가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하지만 이미 6년 전 우리나라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네,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수리남' 얘기인데요. 

실제 '남미 마약왕'이었던 조봉행 역할을 배우 황정민씨가 맡았죠.

[코카인은 자연적으로 태어난 주님의 은총이야. 그 은총을 다룰 수 있는 건 나밖에 없고]

드라마 속에서는 목사 행세를 하는 마약왕으로 그려졌는데, 실제 조봉행은 1980년대부터 수리남에서 선박 냉동기사로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국내에 들어왔다가 사기 사건으로 수배를 받자 다시 수리남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수리남 국적까지 취득을 했고 면세유 밀매, 밀입국 사업 등을 하다가 마약에 손을 댔습니다.

조봉행은 한국인 여행객이나 교포들을 끌어들여서 보석이라고 속이고 돈을 주면서 한국으로 마약을 운반하게 끔 하기도 했는데요.

이 사건도 영화화가 된 적이 있습니다.

네, 전도연 씨가 주연을 맡았던 '집으로 가는길' 이 영화 기억나실 겁니다.

결국 국정원과 한국인 조력자들의 노력으로 조봉행은 2009년 브라질에서 검거됐고 우리나라로 송환돼, 2011년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제 10년이 지났으니까요.

조봉행이 형을 마치고 다시 수리남으로 돌아갔다는 얘기가 퍼지기도 했는데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고혈압 등 지병이 악화돼서 2016년 4월 6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마약왕의 사망과 관계없이 수많은 피해자들의 고통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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