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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보 "마약 혐의 결백…피해 끼친 동료들에게 미안해"

입력 2022-09-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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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보. 사진=KBS배우 이상보. 사진=KBS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상보가 결백을 주장하며 "나 때문에 피해를 입은 동료 배우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상보는 16일 JTBC 엔터뉴스에 "내 명예가 실추된 것은 내가 잘못해서, 내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 순 없다. 화가 나고 억울해도 내 몫이다. 내 불찰로 일어난 일이다"라며 "그러나 가장 마음이 쓰이는 것은 지난해 7개월간 동고동락했던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 팀이다. 동료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것 같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나로 인해 그런 오점을 남기게 된 것 같아, 그게 가장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보는 "나의 진심이다. 많이 부족한데도 끝까지 격려해준 제작진과 선후배 배우들이었다. 가족이 없다 보니, 드라마를 하며 정말 가족처럼 지낸 사이다. 그들을 생각하면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오열했다.

이상보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비틀거리며 걷다가, 이를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실시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체포 직후 병원에서 진행된 검사에서는 모르핀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보는 첫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게 된 것에 관해 우울증 치료를 위한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고 있다. 그날 신경 안정제를 반 알 먹었다. 그랬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처음으로 맥주를 같이 먹었다. 그랬더니 시간이 좀 지나니 몽롱함 같은 게 느껴지더라"고 설명했다.

체포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에 관해서는 "병원에서 검사를 다 받았는데, 마지막 검사 결과에서 전혀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 아무것(마약 성분)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 쪽에서는 미세하게 양성이 나왔다고 하더라. 그게 마약이 아니라, 신경안정제를 먹다 보면 검출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게 충분히 설명되는데도, 그걸 가지고 마약 배우가 됐다"면서 "유치장에 가기 전부터 마약 배우로 실명이 거론됐다. 혐의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이미 마약을 했고, 혐의를 시인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무혐의가 확정되고 나면, 기자회견을 열거나 보도자료를 배포해 사실을 바로잡을 계획이다"라고 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이상보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 조사 중이다. 이상보의 모발과 그의 자택에서 발견된 약물 성분 검사 등을 국과수에 의뢰하고 해당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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