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도심 한복판에서 경련 일으키며 쓰러진 남성…마음 모은 시민들이 살렸다

입력 2022-09-16 15:19 수정 2022-09-16 15:33

신속하게 119 신고하고, 경직된 몸 풀리게 마사지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신속하게 119 신고하고, 경직된 몸 풀리게 마사지도

                          도심 한복판에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조치하는 시민들 도심 한복판에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조치하는 시민들
지난 13일 저녁 7시 25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사거리에서 남성 한 명이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입엔 거품이 가득했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근처 유소년 스포츠클럽에서 코치로 일하는 권강석 씨는 아이들 하원을 돕던 중에 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곧바로 남성에게 다가가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조치하는 시민들 도심 한복판에 쓰러진 남성에게 응급조치하는 시민들
주변에 있던 학생은 119에 신고했고, 다른 스포츠클럽 소속 코치인 이준범 씨도 손을 거들었습니다.

길을 지나던 시민들도 합세해 남성을 마사지하면서 경직된 몸이 풀어지게 했습니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할 때쯤, 남성은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습니다.

평소 뇌전증을 앓고 있던 남성은 도와준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마음을 보탠 시민들은 남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권 씨는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평소 정기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배워둔 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쓰러진 남성의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입을 벌리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기도 했지만, 괜찮다고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