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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코로나19 독감될 날 머지 않아…출구전략 필요"

입력 2022-09-16 15:05 수정 2022-09-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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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단장은 오늘(16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서 말한 대유행의 끝은 코로나19 종식이 아니라 엔데믹으로, 또 계절에 따라서 에피데믹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영국은 이미 1월 말에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고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미국도 올해 봄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며 "프랑스는 지난달 1일 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한 뒤 일부 코로나19방역 조치를 해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확진자와 치명률 추이를 본다면 이들 나라와 같이 일상적 대응체계 전환에 관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정 단장은 "매년 독감에 대비해 질병청에서 주의보를 내리지만 우리 국민은 일상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을 들며 "마찬가지로 코로나19도 앞으로 그런 질환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날 정 단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와 있고 병상이나 외래진료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며 "코로나19도 독감처럼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체계 전환을 제시하는 이유로 최근 국내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아졌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정 단장은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에 대한 종식이 이어질 때 우리나라만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나라는 교역으로 국민의 부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나라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추세에 떨어졌다가는 그만큼 늦어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지금부터 출구 전략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앞으로 6개월 정도 뒤면 본격적인 그런 활동이 재개될 때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러 자문위 전문가 등과 방역상황을 살피면서 논의하고 의견을 모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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