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일요일, 영국 여왕의 장례식과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 순방길에 오릅니다. 특히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일정 중에는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데요. 2년 9개월 만에 성사된 두 나라 정상의 만남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유엔총회로 각 나라 정상들이 모이는 미국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특히 한·일 단독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중국 청두에서 만난 지 2년 9개월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 역시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때 한·미·일 세나라 정상이 한꺼번에 만났지만, 두 정상만 테이블에 마주 앉은 건 아니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입니다.]
회담은 우리 시각으로 21일 또는 22일로 예상되는데, 30분 남짓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길지 않은 시간, 무얼 논의할지도 관심입니다.
대통령실은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강제징용 문제를 비롯한 오랜 갈등 현안과, 미래 협력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는 경제 문제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바이든 정부의 미국 우선 무역정책으로 전기차 산업 등 우리 기업이 받는 불이익 문제가 얼마나 심도 있게 논의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