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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당역 살해' 가해자, "내 인생 망치고 싶냐" 협박 문자

입력 2022-09-15 19:42 수정 2022-09-15 19:54

14일 범행 당일 '스토킹' 재판부엔 두 달치 반성문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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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범행 당일 '스토킹' 재판부엔 두 달치 반성문 제출

"내 인생 망치고 싶냐."

신당역 살해사건의 가해자 전 모 씨가 지난해 10월 체포됐다 풀려난 뒤,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 내용입니다. 피해자는 전 씨를 지난해 10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전 씨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습니다. 이후 전 씨는 피해자에게 "내 인생 망치고 싶냐 합의하자"며 "원하는 조건이 뭐냐. 다 맞춰주겠다"는 문자를 지속해서 보냈다고 합니다.
 
여성 역무원 살해사건 발생한 신당역 화장실 〈사진=연합뉴스〉여성 역무원 살해사건 발생한 신당역 화장실 〈사진=연합뉴스〉

이렇게 합의를 종용하는 문자 메시지는 약 3달간 20~30건 이어졌습니다. 참다못한 피해자는 전 씨를 스토킹 혐의로 추가 고소했습니다. 이어 지난 2월 검찰은 전 씨를 성폭력 처벌법 위반과 스토킹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러자 전 씨는 재판부에 반성문을 지속해서 제출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전 씨는 범행 당일인 14일에도 법원에 두 달 치 반성문을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성하는 기미가 안 보여요"

피해자가 전씨가 보내온 반성문을 읽고 자신의 변호사에게 밝힌 말입니다. 피해자 변호사는 "반성문도 열람해서 다 확인했는데 처벌을 덜 받기 위해 합의해 달라는 취지였다"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고 JTBC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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