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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역사 왜곡' 커지는 비판…외교부 대응은 미적

입력 2022-09-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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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쓰는 교재에 일제강점기 역사 속의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일본 정부의 입장들이 그대로 반영돼 있단 사실,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우리 정치권과 학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우리 정부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란 얘기가 나왔는데 정작 외교부는 주저하는 모습입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이원욱 의원은 하버드대에서 역사 왜곡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지금이라도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 (정부가) 특별한 대응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다 더 치밀하고 다각도로 모든 것을 검토하고, 더불어민주당 내에도 이와 관련된 대응팀을 만들 것을 당 지도부에 건의해서…]

학계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 일본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을 (하버드 교재에) 그대로 함께 옮겨놨다는 자체가 저는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정작 한국 역사를 다루면서 한국 필자는 배제하고, 일본에 우호적인 필자들로만 구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외교부는 "일부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공공외교 분야에서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른 나라 대학의 일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문제 삼는 게 쉽지 않다는 입장으로 읽힙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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