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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을 지켜주소서' 조문 행렬…"30시간 대기할 수도"

입력 2022-09-15 20:34 수정 2022-09-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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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잠든 관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했습니다. 장례식이 열리는 19일까지 일반에 공개되는데, 여왕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계속 길어지면서 많게는 서른 시간을 기다려야 한단 예상도 나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 버킹엄궁에서 하루를 보낸 엘리자베스 왕의 관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합니다.

관 위에는 여왕이 평생 감당해온 왕관이 놓여있습니다.

근위병들은 1분마다 예포를 발사하고, 런던의 상징 빅벤에선 종이 울립니다.

여왕의 시신은 웨스트민스터 홀 정중앙에 안치됐습니다.

국장이 열리는 19일까지 일반에 공개되는데, 벌써부터 조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여왕의 산책로'라 불리던 템스 강변과 다리 위로 긴 줄이 이어졌는데, 길이가 무려 4.5km에 이릅니다.

[앤/런던 시민 : 어젯밤 10시부터 줄을 섰고, 지난밤엔 임뱅크먼트 역에서 잤어요. 어떤 방식으로든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겁니다.]

조문객이 더 늘어나면서, 조문 행렬이 최대 16km에 달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대기 시간이 서른시간이 될 수도 있다"며 "건강이 나쁘다면 조문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스티븐 코트렐 요크 대주교는 줄을 선 사람들에게 "영국의 두 가지 훌륭한 문화, 여왕(Queen)과 줄서기(queue)에 영광을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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