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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천, 5년 도피 접고 '돌연' 귀국 의사…검찰 "공항서 체포"

입력 2022-09-15 20:38 수정 2022-09-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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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계엄 문건' 작성을 지시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갑자기 자진 귀국하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온 지 5년 만입니다. 들어오기 유리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입국하면, 공항에서 바로 체포할 계획입니다.

먼저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3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기무사령부가 작성한 문건들입니다.

8쪽짜리 '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방안'과 67쪽에 달하는 '대비계획 세부 자료'입니다.

헌법재판소 심판 이후를 가정해 계엄령을 검토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계엄사 구성과 국회와 언론 통제 방안,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 장갑차를 비롯한 공수부대를 투입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문건 작성을 지시한 사람은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입니다.

2018년 국회를 통해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군검 합동수사단이 수사에 나섰지만 미국에 있던 조 전 사령관이 돌아오지 않아 수사가 중단됐습니다.

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을 조사할 수 없자 일단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5년 간 미국에 있던 조 전 사령관이 어젯밤 변호인을 통해 귀국의사를 밝혔습니다.

"계엄 문건 작성 최고 책임자인 자신이 진실규명을 위해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겁니다.

여권이 무효되고 연금이 끊겨도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돌연 입장을 바꾼 걸 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귀국 의사를 밝힌 날 여당인 국민의힘이 기밀 문건을 유출했다며 문재인 정부 송영무 국방장관 등을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기소중지된 조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입국하면 공항에서 바로 체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사령관은 언제 귀국할지는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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