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 드디어 끝이 보이는 걸까요? 세계보건기구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당장 끝낼 위치는 아니더라도 끝이 보인다며, 방역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일에서 11일 사이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는 한 주 전보다 28%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건수도 22% 감소했는데,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대한 희망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우리는 전염병을 종식시키기에 이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킬) 그 위치엔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입니다.]
하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마라톤 주자는 결승선이 보일 때 멈추지 않습니다. 남은 에너지로 더 열심히 달립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원숭이두창 역시 발병 건수는 줄고 있지만 코로나19 때와 마찬가지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지금이야 말로 (원숭이두창) 영향을 받는 모든 국가와 지역사회가 제대로 방역에 임해야 할 때입니다.]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라는 목표를 지키려 노력해야 하고 방역을 위한 의료인력과 시설을 운용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또, 코로나19 감염과 유행은 계속 이어질 수 있겠지만, 이전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