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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태그'에 찾아온 괴한…미 래퍼, 식사 중 총격 사망

입력 2022-09-14 20:56 수정 2022-09-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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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한 힙합 가수가 대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점심을 먹다 괴한에게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그 가수와 같이 있던 일행이 소셜미디어에 식사 장면을 올리자, 그걸 보고 찾아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명 래퍼 피앤비 락이 총에 맞은 건 오후 1시쯤.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당에서 여자친구와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갑자기 총을 든 남성이 이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남성은 곧바로 총을 쏜뒤 달아났습니다.

[켈리 무니즈/로스앤젤레스 경찰서장 :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에 일종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조사에서 대화 내용을 들을 순 없었지만,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총을 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가수가 몸에 두르고 있던 고가의 금품을 빼앗기 위해 접근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켈리 무니즈/로스앤젤레스 경찰서장 : 피해자가 (총에 맞고) 땅에 쓰러졌을 때 용의자가 피해자의 물품을 훔쳤습니다. 정확히 어떤 품목을 가져갔는지 확인 중입니다.]

식당 관계자는 처음부터 용의자가 피앤비 락을 노리고 온것같다고 증언했습니다.

실제 이 가수의 여자친구가 식사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식당 위치를 공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자가 들이닥쳤기 때문입니다.

현재 달아난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2년 전, 래퍼 팝스모크도 인스타그램에 집주소가 적힌 사진을 실수로 올렸다가 집으로 찾아온 강도들에 의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화면출처 : FOX 11 Los Ang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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