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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하는 줄 착각"…만취해 대리기사 폭행한 50대

입력 2022-09-14 10:36 수정 2022-09-14 10:42

대리기사, 전치 3주 상해 입고 병원 치료 중
가해 남성,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돼
경찰 "14일 피의자 조사…종합 판단해 처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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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전치 3주 상해 입고 병원 치료 중
가해 남성,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돼
경찰 "14일 피의자 조사…종합 판단해 처분 예정"

지난 4일 오후 8시 36분쯤 진천군 이월면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5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4일 오후 8시 36분쯤 진천군 이월면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은 5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술에 취해 운전 중인 대리기사를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오늘(14일)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특별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저녁 8시 36분쯤 진천군 이월면 한 도로에서 대리기사인 30대 B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야가 가려진 B씨는 인근에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B씨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쯤 (손님이) 갑자기 혼잣말인지 전화를 하는 건지 저에게 하는 말인지 무슨 말을 하는데 발음도 정확하지 않았고 애매하게 들려 '예?'라고 답했다"며 "그러자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분노에 가득 찬 주먹질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왜 그러시느냐고 말했으나 무조건 주먹질만 하는데 이렇게 맞다간 죽을 것 같아 달리는 차 문을 열고 뛰어내리려 했으나 안전벨트 때문에 도망치지도 못했다"며 "그 후 (손님이) 더 세게 뒤로 잡아당기며 수십 차례 주먹으로 폭행했다. 왼손으로 경적을 누른 채 오른손으로 얼굴을 막기 바빴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현재 상해 3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에서 "A씨가 최초 진술에서 '술에 취했었는데 반말을 했다고 생각해 (폭행했다)'고 말했다"며 "오늘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피해자와 합의 여부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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