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백브리핑] 조정훈 "김건희 특검법은 정치쇼"…'미운털' 하나 더?

입력 2022-09-13 21:15 수정 2022-09-13 21: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미운털' 하나 더? > 입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해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기 때문인데 우선 안건 상정 권한을 가진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죠.

이를 피하기 위해 택할 수 있는 카드는 '패스트트랙'입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본회의에 법안이 자동으로 상정되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법사위원 5분의 3, 즉 18명 중 11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 법사위원은 10명이라 1명이 모자랍니다.

따라서 민주당 입장에선 '이분' 입장이 중요해졌죠.

[조정훈/시대전환 대표 (지난 1일) :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중간에 서 있는 사람이 저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일) : 아 그래요?]

[조정훈/시대전환 대표 (지난 1일) : 딱 제가 그 한 석입니다.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일) : 캐스팅보트에요?]

[조정훈/시대전환 대표 (지난 1일) : 그렇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취임 직후 찾아가 인사할 만큼 소수정당에 대한 호의를 표했죠.

다만 조 의원은 민주당에게 자신은 이런 존재라 했는데요.

[조정훈/시대전환 대표 (지난 1일) : 민주당에 미운털이 콕콕 박혀있는 저같은 사람까지 찾아와주셔가지고 감사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일) : 왜 민주당에서 미운털이 박혔죠?]

[조정훈/시대전환 대표 (지난 1일) : 아 뭐 검수완박도 반대하고… 이래저래 많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일) : 검수완박이라는 단어를 쓰니까 미운털이 박히셨는 모양이다.]

이러다 미운털 하나 더 박히는 거 아닐까 모르겠습니다만…

조 의원, '김건희 특검법'은 민주당의 '정치쇼'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의 '공개 압박' 시작됐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분 입장에서는 왜 그렇게 얘기하시는지는 이해할 수는 없는데요.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요. 그리고 국회의원들은 머슴입니다. 주인이 하라는 대로 머슴은 해야 됩니다.]

[장경태/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불공정한 수사가 계속되는 것을 방치하는 것도 거기에 동조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 역사적 책임은 아마 본인이 혼자 지시긴 어려워 보이고요.]

국회의원은 한명 한명이 독립된 헌법기관이죠.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지키면 되고, 그에 따른 책임은 스스로 지면 된다는 게 민주당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조 의원의 입장으로 보이네요.

다음 브리핑 < 2000년 전 유성펜? > 입니다.

1990년대 후반 일본 고대 국가 유적을 발굴하던 중 한 유물이 발견됐습니다.

후쿠오카시 한 연구원이 정체를 알아냈다며 2020년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먹을 간 흔적 등을 토대로 '벼루'라고 판단했는데 더 놀라운 건 뒷면입니다.

보이시나요? 연구원은 이 형체가 '문자'라고 밝혔는데요.

중국 한나라 때 서체로 쓰여진 '子(자)'와 '戊(무)'자로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후 3세기 유물이라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글자라며 일본 전역이 떠들썩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한 고고학 연구소가 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이 글자엔 먹물이 아닌 유성, 즉 기름 성분이 있다고 말이죠.

그러니까 2000년 전 일본 고대 사회에선 물에 녹지 않는 성분으로 글자 쓰는 기술이 있었냐고요?

애석하게도 그게 아니라 이 글자, 2000년 전이 아닌 발굴 때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당시 발굴 작업을 하면서 당국이 장소를 표기하기 위해 종이를 붙였는데 거기에 유성펜으로 쓴 글자 자국이 남은 것으로 보인 단 겁니다.

소홀한 문화재 발굴 작업과 연구원의 섣부른 판단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글자를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론 '망신'이 됐네요.

오늘(13일)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