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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만에 '친윤' 인사 사퇴…비대위 시작부터 '삐걱'

입력 2022-09-13 20:44 수정 2022-09-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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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회는 시작부터 삐걱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 비대위원으로 들어갔다가 발표 90분 만에 돌연 사퇴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다시 낸 '가처분 신청'도 운명을 결정할 변수입니다. 이번에도 법원에서 같은 결론을 내면, 비대위가 또 해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대책위원 선발 기준으로 '통합과 균형'을 꼽은 정진석 위원장.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선으로 비대위 구성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또 통합과 균형을 중시해서 인선을 고려했습니다.]

3선의 김상훈 의원과 재선의 정점식 의원, 전주혜 의원과 김병민 전 비대위원이 임명됐습니다.

여기에 혁신위 김종혁 대변인과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이 포함됐습니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출신들도 있지만 계파색이 엷은 인사들도 포함되면서 균형 인사를 고민한 흔적이 보인단 당내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주기환 전 검찰 수사관이 호남 몫으로 포함됐다가 발표 1시간 반 만에 돌연 사퇴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 출신의 전주혜 의원이 급하게 추가 합류했습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주 전 수사관이 친윤색이 강한 인사란 지적을 감안해 번복한 것 아니겠냐"고 전했습니다.

내일(14일)과 이달 28일 예정된 법원의 가처분 심문을 앞두고 당 지도부는 새 비대위 역시 효력이 정지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법자제의 선을 넘고 지켜지지 못할 경우에 매우 우려스러운 일들이 발생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내일 법원에 직접 출석해 입장을 밝히겠다며, 국민의힘은 재판부에 대한 겁박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성상납 의혹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도 앞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 윤리위가 이달 28일 예정돼있는데, 이 전 대표가 회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을 상대로 여러 차례 법적 대응을 이어온 이 전 대표가 출당이나 제명 등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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