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01
'오겜' 6관왕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또 '최초'의 역사를 썼습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건데요. 앞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시상식에서 4관왕을 포함하면 총 6관왕입니다.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고 이정재는 아시아 배우 최초의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남녀조연상에서는 아쉽게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다양한 방면에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오겜' 배우들의 레드카펫 소식을 풍성히 준비했습니다.
ISSUE 02
사법의 시간경기남부경찰청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사실상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 셈입니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관내 대기업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받고 토지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해 형사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당초 이 사건은 분당경찰서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이후 수원지검→분당경찰서→경기남부경찰청으로 수사 주체가 잇따라 바뀌었습니다. 뉴스룸은 경찰이 1년 만에 스스로 판단을 뒤집은 배경을 당시 검찰 내 갈등 양상까지 포함해 상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더 조이는 국민의힘과 '검건희 여사 특검법'으로 여론전에 올인하는 민주당 상황도 짚어봅니다.
ISSUE 03
공군의 '은폐 작전'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는 국방부 조사 결과와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지난 6월부터 100일간 활동한 안미영 특검팀은 그간 제기돼 온 국방부ㆍ공군본부의 사건 은폐ㆍ회유ㆍ허위사실 유포 의혹 등의 실체를 파헤쳤습니다.
핵심 인물로 지목된 공군 법무실장을 포함해 장교 5명 등 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공군참모총장 해임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해 이 중사가 부부 사이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장교도 포함됐습니다. 초동수사 부실과 2차 가해를 수사했던 군 검찰단이 무혐의 처분한 인물들이 대거 기소된 것입니다. 진실에 맞닥뜨려 숨기기에 급급했던 고질적인 시스템의 병폐를 누군가가 머리 숙여 사과해야하지 않을까요. 고 이예람 중사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3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했으니 말이지요.